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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공화당 한인 의원들, 트럼프 지지 선언 주저"

  가주를 지역구로 둔 공화당 하원의원 11명 가운데 7명이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지만, 한인 의원 2명을 포함한 나머지 4명은 아직 지지를 표명하지 않았다고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 박 스틸 하원의원은 폴리티코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물으려고 지난 6주간 최소 4차례 전화와 이메일로 의원 사무실과 선거 캠프를 접촉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   스틸 의원은 지난주 의회에서 폴리티코 기자가 접근하자 힐을 신은 채로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영 김 의원은 의회에서 이뤄진 폴리티코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여부에 대해 답을 피하다가 기자가 재차 질문하자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만 말했다.   폴리티코는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과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에 있는 공화당 하원 의원들이 수년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질문을 조심스럽게 다뤄왔다고 지적했다. 진보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전폭 지지할 경우 중도층과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지만, 그렇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결별하자니 공화당 내 지지 기반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과 스틸 의원의 선거구는 민주당(블루)과 공화당(레드) 지지세가 비슷한 ‘퍼플(purple) 지역’으로 오렌지카운티 일부를 포함하는데 오렌지카운티 유권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견제하려는 의지를 보여왔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반 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컨설턴트인 마이크 마드리드는 오렌지카운트 유권자들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들은 불만이 많고 트럼프가 이끄는 공화당을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의원과 스틸 의원에 대해 ”자기 선거구 유권자들이 바이든을 위해서라기보다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투표를 할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으며 그 계산이 아마 꽤 정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시아계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년에 올린 글에서 글렌 영킨(Youngkin) 버지니아 주지사의 이름이 ”중국어 같다“며 영 김(Young Kim) 의원의 이름과 비슷하게 표기했다.   김 의원과 스틸 의원은 아시아계와 태평양계 유권자의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이밖에 톰 매클린톡 의원은 아직 누구를 지지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발라다오 의원은 올해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2021년 의회 폭동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책임을 물어 탄핵하는 데 찬성한 소수의 공화당 하원의원 중 한 명으로 올해 쉽지 않은 선거를 앞두고 있다. 공화당 트럼프 공화당 하원의원 공화당 지지자들 도널드 트럼프

2024-03-11

"조기투표하면 공화당이 이긴다"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더이상 조기투표 문제를 놓고 싸우지 말고 우리가 조기투표를 더 많이 해서 선거에 이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년 대선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우편투표를 포함한 조기투표에 참여하면서 부정선거 논란이 일었으나, 공화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조기투표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영킨 주지사는 최근 일간신문 USA투데이 기고문을 통해 "선거는 경쟁이며, 승리를 위한 최고 원칙은 직진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공화당의 미래를 보장받으려면 11월 선거에서 상하원의원 모두 다수당의 지위에 오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공화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조기투표와 부재자 투표에 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1년 주지사 선거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조기투표에서도 민주당을 앞질렀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선거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이어간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킨 주지사는 특히 버지니아 선거법 개정으로 조기투표와 부재자 투표 이유를 밝히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법률은 민주당이 자신들의 지지자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목적으로 2020년 회기에서 통과시킨 것이지만, 2021년 선거에서는 오히려 공화당 유권자들이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영킨 주지사는 시큐어유어보트버지니아닷컴(secureyourvotevirginia.com)을 개설하고 조기투표와 부재자 투표 방법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조기투표 공화당 조기투표 문제 공화당 지지자들 공화당 유권자들

2023-08-22

트럼프 기소 놓고 갈라진 미국

전·현직 미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놓고 미국이 갈라졌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간 선명한 입장차가 드러난것.   ABC 방송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전국 59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성관계 입막음 의혹과 관련, 전체 응답자의 45%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돼야 한다고 답했다. ‘기소돼선 안 된다’는 답변은 32%, ‘모르겠다’는 응답은 23%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의 88%가 ‘기소돼야 한다’고 답했지만 공화당 지지자의 65%는 ‘기소 돼선 안 된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한 찬반과 무관하게 대부분(79%) 이번 사건이 정치 수사라고 답했다.   무당층의 48%도 이런 견해에 동의했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64%는 ‘정치 수사가 아니다’고 답변했다.   전체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기소로 선거운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반면 35%는 재선 도전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된다고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선 지난 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항의하기 위해 열린 집회에서 기소 반대, 찬성론자 사이에 유혈사태가 빚어지면서 집회가 중단됐다.     헌팅턴비치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약 40명이 참가한 집회에서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중 2명이 스케이트 보드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경찰은 용의자 중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일(4일) 오후 2시15분쯤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로어맨해튼에 위치한 형사법원에 출석한 뒤 곧바로 거주지인 플로리다로 돌아가 오후 8시15분에 팜비치에 있는 자택 마러라고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장수아 기자미국 트럼프 트럼프 기소 공화당 지지자들 도널드 트럼프

2023-04-02

민주당 지지자 56% “바이든 재선 출마 반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자 상당수는 2024년 대선에 바이든 대통령이 아닌 다른 사람이 민주당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의사가 있지만, 최종 결정은 아니라고 말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실제 불출마할 경우 민주당은 뚜렷한 유력 주자가 없이 예비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BC방송과 워싱턴포스트가 9월 18~21일 전국 1006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5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가 돼야 한다는 답변은 35%에 그쳤다.   전체의 56%는 바이든 대통령 대신 다른 사람이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39%였으며 53%는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재선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처음부터 말한 대로 내 의도는 출마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내 확고한 결정인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답했다.   만약 바이든 대통령이 불출마할 경우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몬트주) 상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뉴욕주) 하원의원 등이 후보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전망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을 포함해 잠재 후보군 중 어느 후보도 유력한 주자는 없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기밀문서 취급, 금융사기.선거 개입 의혹 등으로 사법 리스크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공화당 지지자들의 47%는 2024년 대선 후보로 선호한다는 답변을 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 대신 다른 후보가 선출돼야 한다는 응답(46%)보다는 1%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의혹과 관련해 기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재대결을 벌일 경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48%)이 트럼프 전 대통령(46%)보다 미세하게 높았다. 다만 유권자로 등록한 응답자 사이에서는 이 응답 비율이 ‘바이든 대통령 46% 대 트럼프 전 대통령 48%’로 역전됐다.   오는 11월 하원 선거에 대해서는 여론조사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의 47%가 공화당을, 46%는 민주당 후보를 각각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 임기 중간에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이런 수치는 이른바 정권 심판론을 막기엔 역부족이라고 ABC 방송은 분석했다.   이 매체는 1946년 이후 중간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넘길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14석, 50% 미만일 경우에는 38석을 각각 하원에서 잃었다고 밝혔다.  장은주 기자민주당 지지자 민주당 지지자 민주당 후보 공화당 지지자들

2022-09-26

[J네트워크] ‘집토끼’ 이탈과 바이든의 위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지율 위기를 겪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처럼 2로 시작되는 지지율은 아니지면 30%대로 떨어지면서 상황이 만만치 않다. 이달 들어 앞자리 숫자 4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로이터 8월 8∼9일 조사, 40%)도 나왔지만 안심할 게 아니다. 특히 이번엔 집권 2년 후 치르는 중간선거를 3개월 앞두고 있는 만큼 숫자의 무게감이 크다. 바이든 지지율→의회 다수당 확보→바이든 연임의 사이클이 가능할지에 대한 고비가 지금이다.   앞서 미국 갤럽의 7월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7월 5∼26일)은 38%로 취임 후 최저였다. 갤럽에 따르면 취임 후 같은 기간의 역대 선출 대통령(연임 때 기간은 제외) 지지율과 비교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가장 낮았다. 그전까진 지미 카터(40%)와 도널드 트럼프(42%)가 최저였다.    ‘신 최저치’라는 조사 결과는 다른 기관에서도 등장한다. NPR과 PBS의 여론조사(7월 11∼17일)에선 바이든 지지율이 36%로 떨어졌는데, 역시 취임 이후 최저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는 건 경제 때문이다. 전 세계를 강타한 공급망 위기와 원자잿값 상승, 유가 상승과 이에 앞선 유동성 투하로 돈 가치가 떨어지면서 벌어진 물가 폭등에 바이든 정부가 직격탄을 맞았다. 뉴욕타임스(NYT) 여론조사(7월 5∼7일)에선 ‘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이 13%에 불과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민주당·공화당 지지자 별로 분석해보면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바이든의 지지율 위기는 지지층 이탈의 위기이기 때문이다.     오바마 정부에 이어 트럼프 정부를 경험한 미국 정치의 특징은 극심한 양극화다. 쉽게 말해 뭘 하건 반대층은 무조건 싫어하고 지지층은 무조건적으로 지지해주는 극한의 편갈림 현상(extreme political partisanship, 갤럽의 표현)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일 기분이 좋았을 때는 당연히 취임 직후인데 이때(갤럽, 2021년 1월말) 지지율은 과반인 57%였다. 하지만 당시 공화당 지지층의 바이든 국정수행 지지율은 11%에 불과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바이든을 칭찬한 비율은 잘해봐야 10명 중 한 명꼴이라는 얘기다. 지금도 그렇다. 7월 갤럽 조사에선 공화당 지지자 중 단 5%만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즉 바이든의 지지율 위기는 그를 뒷받침해주던 집토끼 일부가 흩어지면서 빚어졌다. 갤럽의 7월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바이든 지지율은 78%였는데 이는 최저치다. NPR·PBS의 7월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자들의 75%가 바이든 국정수행을 지지했는데, 이 역시 같은 기관 조사에서 바이든의 최저치였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취임 초 압도적인 응원을 보냈다. 갤럽 조사에선 ‘98% 지지’라는 눈부신 숫자가 나왔다. 그랬던 집토끼 지지가 70%대로 하락했다. 중도층은 집토끼의 향배로 유추가 가능하다. 집토끼도 줄고 있는데 중도층이 지지를 유지해줄 리가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트럼프’를 기치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아프간 철수로 외치에서 의문을 불렀고, 인플레 대처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고령(79세)으로 인해 지지층에게 불안감을 주는 문제까지 있다. 민주당 지지자 중 64%가 차기 대선에서 바이든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는데, 후보 교체의 가장 큰 이유가 나이였다. (NYT 7월 조사) 33%가 나이를 지목했다.   트럼프의 편가르기와 선동 정치에 화가 났던 민주당 지지자들은 바이든을 압도적으로 밀었지만, 바이든 정부는 집권 이후 물가 폭등과 원자재난에 지혜롭게 대처하고 있음을 지지자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다. 미국에선 깜빡깜빡하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지지자들이 불안을 느꼈다면 한국에선 대통령의 준비되지 않은 거친 말에 지지층이 불안함을 느꼈다.   바이든은 반트럼프로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집권한 후엔 먹고 살기 팍팍하다는 지지층의 불만을 반트럼프로 달랠 수 없었다. 정책 실패의 책임을 ‘이명박근혜 정부’에 돌리기만 했던 문재인 정부에 신물이 났던 이들이 정권 교체를 뒷받침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 때보다는 낫다’며 비교 기준을 이전 정부로 삼자 이들 역시 혀를 찬다. 또 미국엔 없는 ‘집권당 내란’이 벌어지고 있으니 바이든의 앞 자릿수 3보다 더 낮은 2가 나오는게 당연하다. 미국이건 한국이건 지지층을 답답하게 만들면 정치 동력이 사라진다. 지지층도 흩어지는 데 어떻게 중도층과 반대파까지 설득할 수 있겠는가. 채병건 / 국제외교안보디렉터J네트워크 집토끼 이탈 공화당 지지자들 지지율 위기 국정수행 지지율

2022-08-22

“트럼프 대선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 찍겠다”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 인기가 높지만, 반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칼리지와 함께 공화당 예비선거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전국 35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의 지지도로 6명의 후보 중 선두를 달렸다.   2위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25%)의 두 배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마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잠룡들을 찍겠다고 밝힌 응답 비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 지지자 중 1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다른 당 후보를 찍거나 투표에 불참하겠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밝힌 민주당 지지자 비율(8%)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카고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지지자 중 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는 절반 수준인 4%였다.   NYT는 이 같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정서 때문에 국정 지지도가 33%에 불과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4%대 41%로 앞설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화당 지지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선거사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문제를 미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로 꼽고 있지만, 공화당 지지자 3%만이 이 같은 시각에 동의했다.   또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 3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이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이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은주 기자NYT 트럼프 공화당 지지자들 트럼프 대선 민주당 후보

2022-07-12

베일리가 어빈을 앞서기 시작했다

예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주지사 후보 선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 동안 선두주자로 알려졌던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을 대런 베일리 주 상원의원이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선타임스와 WBEZ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베일리 의원은 32%의 지지로 17%의 지지를 확보한 데 그친 어빈 시장을 15% 포인트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투표 의사가 있는 공화당 유권자 677명을 상대로 지난 6일과 7일 양일간 실시됐다.     공화당 주지사 선거전에서는 어빈 후보가 막강한 재원을 무기로 선거 초반 TV 광고를 집중하며 앞서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하지만 5월 이후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보수성향이 더욱 강한 베일리 의원이 지지세를 넓히기 시작했는데 낙태 이슈가 컸다. 연방 대법원에서 낙태 허용에 대한 반대 판결을 내릴 것으로 알려지자 공화당 후보들도 이를 이슈화 하기 시작했는데 어빈 후보에 비해 베일리 의원이 보다 강한 입장을 나타내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들도 결집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여론조사에 참가한 한 유권자는 인터뷰를 통해 “어빈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을 불만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도 성향의 어빈 시장보다는 보수적 가치를 더 중시하는 베일리 의원에 대한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어빈 시장에게 더욱 부정적인 결과는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인구 밀집 지역에서도 베일리 의원에게 밀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버브 쿡 카운티 여론 조사 결과 베일리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29%인 반면 어빈 시장은 21%에 그쳤다.     시카고의 경우에는 제시 설리번 후보가 26%의 지지로 1위를 달렸다. 어빈은 16%로 베일리의 13%와 큰 차이가 없었다.     결국 어빈 시장 입장에서는 베일리 의원의 텃밭인 주 남부에서 밀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가 가장 많고 당락의 열쇠를 지닌 시카고 서버브 지역에서조차 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 지지자 입장에서는 베일리 의원의 선전이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본선거에 가면 현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더 껄끄러운 상대가 어빈 시장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지지 단체들은 어빈 시장을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베일리 시작 공화당 지지자들 대런 베일리 민주당 지지자

2022-06-10

트럼프 지지 22명 인디애나-오하이오 공화당 경선 모두 승리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이 본격 시작된 가운데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점이 입증되고 있다.   4일 폭스뉴스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보 22명 전원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여전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놀라운 '싹쓸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리티코도 "인디애나주와 오하이오주 예비선거서 트럼프의 지지 선언이 완벽한 기록을 남겼다"고 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2-0. 모든 레이스에서 이겼다"면서 "모두에게 대단한 승리였지만 무엇보다 공화당을 위해 기쁘다. 공화당은 훌륭한 후보들을 갖게 됐고 오는 11월 선거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하이오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의 공화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는 벤처투자자 겸 정치평론가 J.D.밴스(37)가 트럼프의 지지에 힘입어 극적으로 승리하며 관심을 모았다.   2020년 영화로 제작된 자전적 소설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저자인 밴스는 작년 7월 출마 선언 이후 지난 3월 중순까지 여론조사에서 3~4위에 머물렀다. 그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 유세에 나서 공개 지지를 선언한 후 일약 선두로 뛰어올랐고 결국 오하이오주 전 재무장관, 공화당 주 위원장 등 쟁쟁한 기성 정치인들을 제치고 본선 진출권까지 따냈다.   트럼프 측은 "이번 예비선거 결과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트럼프를 중심으로 결집한 공화당원들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는 물론 앞으로의 선거에서 판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텍사스주 예비선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후보들이 모두 승리하며 '트럼프 바람'을 예고한 바 있다.   다음 예비선거 일정은 오는 10일 네브래스카와 웨스트버지니아로 이어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네브래스카 주지사 선거에 나선 영농기업인 찰스 허브스터(68)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지난 1일 네브래스카주 그린우드의 'I-80 스피드웨이'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어 오는 17일에는 아이다호•켄터키•노스캐롤라이나•오리건•펜실베이니아 등에서 예비선거가 열린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17일)와 조지아주(24일)의 예비선거를 주목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주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선 터키계 심장외과 전문의 출신 방송인 메멧 오즈 박사(61) 등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인디애나 오하이오 오하이오주 공화당 오하이오주 예비선거 공화당 지지자들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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